한 동안 서비스업계에서 내 걸었던 표어가 있었다. 그것은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였다. 한참을 그렇게 하다가 근래에 와서는 “고객만족”이 “고객감동”이라는 단어로 교체가 되었다. 인간의 심리를 잘 파악한 상업전략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감동할 줄 ..
성경에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약속하실 때 삼 년 된 암소와 삼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를 가지고 와서 그 둘을 쪼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내용을 알리고 아브라함도 그러한 하나님에 믿음으로 지켜나가겠다는 약속을 한 후에 하나님이 지나가시고 아브라함도 지나갔다. 약속을 ..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누가복음 5:31-32) 가을초입에 복통으로 심하게 고생한 적이 있다. 지인의 사랑으로 귀한 음식을 먹었는데, 그것이 원인인지는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다음날 온 몸이 알레르기로 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 중에 최고의 명연설로 손꼽히는 ‘I Have a Dream!’(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이라는 연설이 있다. 이 연설은 에이브라함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이나 존 F. 케네디의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와 함께 미국의 역사를 바꾼 명연설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언변이라든가 설득력도 대단..
지난 토요일(10월24일)은 필자가 목회하는 금호교회의 70주년을 기념하여 교회의 집사,권사를 세우는 임직식이 있었다. 1945년 4월에 마을회관에서 몇 명이 모여 예배드린 것을 시작으로 교회가 세워지고 70년의 세월이 흘렸다. 해방이 되기 몇 개월 전에 교회가 세워져 70여년의 세월을 지내는 동안 교회는 이곳에..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라 그런지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것을 무척이나 부담스러워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소풍을 가는 날에는 행여 앞으로 나오게 하여 노래를 시키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긴장도 많이 했습니다. 다행이 저희 아이들은 저를 닮지 않아서 초등학교에서 하는 연극무대에서 대담하게 역할을 하는 ..
세상의 마지막이 다가올 때 징조가 있다. 마치 비가 오기 전 징조가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봄이 왔다는 증거는 추운 겨울 앙상한 가지에 새 순이 나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천지를 보며 날씨를 미리 예견하지만 중요한 세상의 마지막은 잘 깨닫지 못하리라는 성경 말씀이 있다. 세상이 지금처럼 죄가 관영할 때..
오해로 인해서 고통을 당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오해가 지닌 부정적인 영향력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오해가 낳는 쓰라린 결과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파괴하고 전쟁으로까지 몰아가는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특히 가족 사이에서 일어난 오해는 부모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한 자녀들은 더 이상 부모..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딤후2:6) 양파를 모른다면 함양을 모르는 것이다. 양파농사의 전 과정에 베여 있는 농부의 땀과 정성, 애환을 모르고서야 어찌 함양의 사람이라 하겠는가? 양파를 외면하고서야 함양 산골의 목회자라 할 수 있겠는가? 함양은 해마다 가을엔 양파파종과, 6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근로의 의무와 납세의 의무, 국방의 의무, 교육의 의무를 4대 의무라 말하고, 재산권 행사와 환경보전의 의무까지 합쳐서 6가지를 국민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그 중에 국방의 의무, 또는 병역의 의무는 남과 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꼭 필요한 국민의 의무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삼만불의 시대에 들어와 있다며, 누구나 바라던 행복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듣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못 먹고 못 사는 세상은 분명 아닌데 우리는 왜 이리 어렵고 힘든 나날들 속에 지내야 하는 걸까? 우리의 모든 환경들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우..
“눈물로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 속에는 눈물을 흘리며 빵을 먹어 본 사람은 음식의 소중함을 안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빵 한 조각이 얼마나 귀한지 단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아니 온 몸으로 깊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우리 인간..
우주의 크기는 정말 가늠하기가 어렵다. 얼마 전 나사에서는 우주망원경을 통해 지구와 똑같은 행성을 발견했다고 하여 지구촌이 떠들썩했다. 나도 관심을 갖고 기사를 읽었는데 입을 벌리며 “헐”소리를 내었다. 그 거리가 무려 1400년 광년이라는 것이다. 빛의 속도로 1400년을 가야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
자녀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꾸짖는 것과 스승이 제자의 잘못을 꾸짖는 것, 그리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잘못에 대하여 적당히 꾸짖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동시에 중요한 것입니다. 꾸짖음은 자녀에게는 부모로써, 제자에게는 스승으로써, 아랫사람에게는 윗사람으로써 마땅한 역할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
손님들 덕에 여러 식당을 다녀볼 기회가 많다. 함양에서 많이 곤혹스러웠던 일이 손님을 모시고 간 식당의 불친절이다. 함양의 식당은 대부분 친절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 여러 식당에서의 불친절은 함양의 위신을 많이 깎아 먹는다. 장사하는 분들은 친절이 생활이어야 하지 않을까? 불친절하여 거침없이 공..
장마철에도 이렇게 산뜻하게 맑은 날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다. 중부지방에서는 비가 오지 않아서 가뭄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지방에서는 폭우가 쏟아져서 물 폭탄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계절인데 그래도 우리 지리산 지역에는 간간히 비도 오고 이렇게 맑은 날씨도 있어서 참 ..
시계바늘을 뒤로 돌려 45년 전으로 돌아가 본다. 필자가 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다가 하나님의 소명이 그리웠던지 남들이 부러워하던 교직을 사표내고 강원도와 충청도 경계, 아주 산골 시골교회 전도사로 부임해갔다. 버스를 타려면 2km를 걸어 나와야 타는 산과 하늘만 보이는 마을인데 골짜기마다 약 2-30호 정..
7월이 되었다. 2015년을 맞이하고 이제 반년의 세월을 보내었다. 상반기를 보내고 하반기를 맞이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나무 잎과 풀들의 푸른빛은 더 짙어지고 식물들은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거두게 된다. 궁핍하던 시절에는 보릿고개라 하여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릴 때지만 요즘은 보릿고개라는 말이 ..
잘 아는 지인이 나에게 양봉을 한번 해 보라고 몇 번 권유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썩 내키지가 않았다. 누구나 어릴 적 한 번쯤은 다 벌에 쏘여서 혼이 난 적이 있는 것처럼 필자도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벌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양봉에 관한 책을 3권 구입하였..
모 여대 교수가 나와 청중 앞에서 자신의 아픈 추억들을 회상하며 광대처럼 재미나는 이야기로 웃음을 유발하더니 나중에는 자신에게 한 줄기 빛으로 임한 창조주의 따뜻한 격려의 음성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 말씀은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였다. 삶의 무게로 실의에 빠진 자신에게 들려 온 그 음성이 자신의 영..